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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6-12
조회수
40

611일 서울의료원 직장내 괴롭힘에 의한 서지윤간호사 사망 사건 시민대책위원회가 서울시청 앞에 모여들었다. 이날은 서울의료원 태움진상조사 마지막 날, 3개월여간 진행된 진상조사의 마지막 날에 총 책임자인 김민기 병원장에 대해 조사가 이루어진 날이다. 노조와 시민단체는 제대로 된 조사가 안 된 것에 대해 비판하고, 김민기 병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의료원 병원의료폐기물 보관 지하, 주말을 포함하여 12일 연속 근무한 청소노동자 심모씨가 과로사로 사망하였다. 고인은 5월부터 병원의료폐기물 청소업무를 병가로 늘어난 대체업무까지 감당하였고, 사망 직전까지 건강상의 이상과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병원청소 업무에 대해 호소하는등 사망 전날까지 병원 근무를 했다. 고인 사망 후, 서울의료원 내 새서울의료원분회 조합원 증언으로 미화원 중에는 18일 연속 근무를 한 노동자도 있다는 사실이 들어났다.

고인이 근무했던 병원폐기물 소각현장은 의료폐기물에서 나는 악취와 먼지로 30분도 제대로 서 있기 어려운 환경이고 매일 소각돼야 할 병원 폐기물들이 소각로 고장으로 그대로 방치된 채 쌓여있던 상황이었다. 폐기되지 못한 채 적치된 의료폐기물은 고인이 병원 감염에 노출돼 사망했다는 의심도 갖는다.

서울의료원, 서울시가 보다 효율적으로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최고의 공공병원이라는 미션을 두고 세운 시립병원이다. 김민기병원장은 서울시 공공기관 노동자 정규직화 의무를 이행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면서 인원을 감축시켰다. 또한 서울형 노동시간 단축이라는 명분으로 임금을 줄이기 위해 청소노동자들에게 연차를 강제로 쓰도록 종용했다. 병원의료폐기물 청소는 2인이상이 업무를 분담하여 청소함에도 불구하고, 충원이 없는 상태에서 온전하게 혼자서 감당하고 일을 해야 했다. 이런 근무조건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심씨의 죽음은 김민기원장이 무늬만 포장해 서울형 노동시간 단축을 따라하다 낳은 사회적 살인임은 자명하다.

서울의료원, 김민기원장은 서지윤간호사의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를 방해하고, 위계를 이용한 병원 내 사조직으로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도록 방해했듯이 심씨에 대해서도 고인의 지병 탓으로 몰아가고 사고 현장을 은폐하고 조직 위계를 이용하여 사망진단서를 왜곡하였다. 과로사로 인한 사망을 고인의 지병으로 돌리는 것은 전형적인 희생자 비난하기'에 불과하다.

서울시청 앞, 지금 우리는 열악한 노동조건 속에서 일하다가 사망한 노동자와 악습인 태움으로 사망한 서지윤간호사의 사망 원인에 대해 진상 규명을 요구한다. 또한 서울시는 공공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노동 탄압과 비민주적으로 운영한 김민기 병원장을 공공병원 기관장에서 사퇴시켜야 한다.

노조는 서울의료원이 제대로 된 공공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두 노동자들의 죽음을 잊지 않고 투쟁하여 최고의 공공병원으로 만들겠다. 또한 사람을 죽이는 병원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제대로 된 공공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김민기 병원장 사퇴가 최우선이 되어야함은 분명함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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